스마트폰 음성 입력 제대로 쓰는 법, 갤럭시·아이폰 받아쓰기 설정과 문장부호

스마트폰 음성 입력은 키보드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글자로 바뀌는 받아쓰기 기능입니다. 갤럭시는 설정의 삼성 키보드 설정에서 음성 입력 엔진을 고르고, 아이폰은 키보드 설정에서 받아쓰기를 켜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마침표’, ‘쉼표’, ‘새 줄’ 같은 문장부호를 말로 넣는 요령과 마이크 거리만 익혀도 긴 메시지나 메모를 손으로 칠 때보다 훨씬 빠르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음성 입력 제대로 쓰는 법 설명 사진 1
사진: Pexels

갤럭시 음성 입력 설정, 삼성 키보드와 Gboard

갤럭시에서 음성 입력을 쓰는 길은 두 가지입니다. 기본으로 깔려 있는 삼성 키보드에서 쓰는 방법과, 구글의 Gboard를 설치해서 쓰는 방법입니다.

삼성 키보드

삼성전자서비스 안내에 따르면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설정 앱을 엽니다.
  2. 일반에서 삼성 키보드 설정을 선택합니다.
  3. 음성 입력을 누르고 삼성 음성 입력 또는 Google 음성 입력 중 하나를 고릅니다.
  4. 메시지 앱 등에서 키보드를 띄우면 마이크 표시가 보입니다. 이 버튼을 누르고 말합니다.

두 엔진은 인식 결과와 지원 기능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하기보다 같은 문장을 각각 말해 보고 내 말투에 더 잘 맞는 쪽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메뉴 이름과 위치는 기종과 One UI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보이지 않으면 설정 검색창에 ‘음성 입력’을 입력해 찾는 것이 빠릅니다. 마이크 버튼이 키보드에 없다면 키보드 툴바를 편집해 꺼내 놓을 수 있습니다.

Gboard

Gboard에서는 키보드 위쪽의 마이크를 누른 뒤 ‘지금 말하기’ 표시가 나오면 말합니다. 구글 고객센터는 음성 입력이 일부 언어에서는 지원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며, 일부 Pixel 기기에는 더 발전된 음성 입력 기능이 따로 제공됩니다. 처음 사용할 때는 마이크 권한을 묻는 창이 뜨는데, 허용해야 작동합니다. 권한을 실수로 거부했다면 설정의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해당 키보드 앱의 권한을 다시 열어 주면 됩니다.

아이폰 받아쓰기 설정과 기본 사용법

아이폰에서는 이 기능을 받아쓰기라고 부릅니다. 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설정에서 일반, 키보드 순으로 들어갑니다.
  2. 받아쓰기 활성화를 켭니다.
  3. 글자를 입력할 수 있는 화면에서 키보드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말합니다.
  4. 끝나면 마이크 버튼을 다시 누르거나 잠시 말을 멈춥니다.

최근 iOS에서는 받아쓰기 중에도 키보드가 그대로 떠 있어서, 말하다가 틀린 부분을 손으로 바로 고치고 다시 이어서 말할 수 있습니다. 긴 글을 쓸 때 이 방식이 꽤 편리합니다. 같은 키보드 설정 화면에는 문장부호를 자동으로 넣어 주는 항목도 있는데, 이 기능은 지원되는 언어와 기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어에서 원하는 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면 뒤에서 설명할 방법처럼 문장부호를 직접 말해 넣으면 됩니다.

받아쓰기 언어는 현재 선택된 키보드 언어를 따라갑니다. 한국어 키보드에서 마이크를 누르면 한국어로, 영어 키보드로 바꾼 뒤 누르면 영어로 인식합니다. 한국어 문장 안에 영어 단어를 섞어 말했을 때 엉뚱하게 받아 적는다면, 그 부분만 키보드를 전환해 말하거나 손으로 입력하는 편이 수정하는 것보다 빠릅니다. 메뉴 이름과 세부 동작은 iOS 버전에 따라 바뀌므로 최신 내용은 애플 지원 페이지의 iPhone 사용 설명서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문장부호 말하기, 받아쓰기 속도를 가르는 요령

음성 입력을 써 보다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장부호입니다. 글자는 잘 받아 적는데 마침표와 줄바꿈을 일일이 손으로 넣다 보면 차라리 치는 편이 낫다고 느끼게 됩니다. 문장부호를 말로 넣는 방법을 알면 이 문제가 풀립니다.

구글 고객센터가 안내하는 Gboard의 문장부호 명령은 아래와 같습니다. 문장을 말하다가 필요한 자리에서 해당 단어를 또박또박 말하면 기호로 바뀝니다.

말하는 단어입력되는 결과쓰임새
마침표.문장을 끝낼 때
쉼표,나열하거나 숨을 고를 때
물음표?질문으로 끝낼 때
느낌표!강조할 때
새 줄줄바꿈다음 줄로 넘어갈 때
새 단락단락 나눔내용이 바뀔 때

아이폰 받아쓰기와 삼성 음성 입력도 비슷한 방식으로 문장부호를 말해 넣을 수 있지만, 인식되는 단어와 지원 범위는 엔진과 언어, 버전에 따라 다릅니다. 내 기기에서 ‘마침표’, ‘쉼표’, ‘물음표’, ‘새 줄’ 네 가지를 차례로 말해 보고 어떤 것이 먹히는지 먼저 확인해 두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 음성 입력 제대로 쓰는 법 설명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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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령은 문장부호 앞뒤로 아주 잠깐 쉬는 것입니다. ‘내일 세 시에 만나요 마침표’를 한 호흡에 빠르게 붙여 말하면 ‘마침표’라는 글자가 그대로 적히는 일이 생깁니다. 반대로 기호가 아니라 ‘마침표’라는 낱말 자체를 쓰고 싶을 때는 그 부분만 손으로 입력하는 것이 편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문장부호를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며칠 써 보니 메신저 답장 정도는 손을 거의 대지 않고 보내게 되었습니다.

음성 인식률 높이는 요령

같은 기기라도 말하는 방식과 환경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인식이 자꾸 틀린다면 설정보다 아래 습관을 먼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마이크 위치를 압니다. 스마트폰의 주 마이크는 대개 아래쪽에 있습니다. 화면을 보며 말하되 아랫부분을 손바닥이나 케이스로 막지 않습니다.
  • 거리는 한 뼘 안팎으로 일정하게 둡니다. 너무 가까우면 숨소리가 섞이고, 멀면 주변 소음이 함께 들어갑니다.
  • 평소 속도로, 끝을 흐리지 않고 말합니다. 지나치게 또박또박 끊어 말하면 오히려 띄어쓰기가 어색해집니다. 뉴스 진행자처럼 문장 단위로 말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 머릿속으로 문장을 먼저 완성합니다. ‘어’, ‘음’ 하고 망설이는 소리도 글자로 적힙니다.
  • 조용한 곳에서 씁니다. TV 소리나 다른 사람의 대화가 섞이면 그 말까지 받아 적습니다.
  • 이어폰 마이크를 활용합니다. 길거리나 바람 부는 곳에서는 입 가까이에 있는 이어폰 마이크가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 언어 설정을 확인합니다. 키보드 언어가 영어인 채로 한국어를 말하면 엉뚱한 영어 단어가 나옵니다.

잘 틀리는 부분은 따로 대처합니다

사람 이름, 상호, 전문 용어, 숫자와 단위가 섞인 표현은 음성 인식이 약한 영역입니다. 자주 쓰는 고유명사는 키보드의 단축어나 텍스트 대치 기능에 등록해 두면 손으로 고칠 때 빠릅니다. 주소나 계좌번호처럼 한 글자만 틀려도 곤란한 내용은 말로 넣더라도 보내기 전에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받아쓰기는 초안을 빠르게 쏟아 내는 도구로 쓰고, 마지막 검토는 눈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워 두면 실수가 줄어듭니다.

오프라인 사용과 개인정보 설정

음성 입력은 말한 내용이 어디에서 처리되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은 인터넷이 없어도 작동하고 음성이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서버로 보내 처리하는 방식은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고, 음성 데이터가 서비스 제공 회사로 전송됩니다. 어느 방식이 쓰이는지는 기기 성능, 언어,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달라집니다.

오프라인에서 쓰려면

안드로이드에서는 구글 음성 입력 설정에 오프라인 음성 인식용 언어를 내려받는 메뉴가 있고, 삼성 음성 입력도 기종에 따라 기기 내 처리를 지원합니다. 아이폰 역시 지원되는 기기와 언어에서는 받아쓰기를 기기 안에서 처리합니다. 다만 한국어가 내 기기에서 오프라인으로 동작하는지는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비행기 모드를 켠 뒤 메모 앱에서 마이크 버튼을 눌러 한 문장을 말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하철이나 해외처럼 연결이 불안정한 곳에서 자주 쓴다면 미리 시험해 두시기 바랍니다.

개인정보 점검 항목

  • 마이크 권한: 키보드 앱이 마이크를 쓰도록 허용되어 있는지, 쓰지 않는 앱에 불필요하게 열려 있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 음성 기록 저장 여부: 구글 계정에는 음성 및 오디오 활동을 저장할지 정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원하지 않으면 꺼 두고, 이미 저장된 기록은 계정의 활동 관리 화면에서 삭제할 수 있습니다.
  • 아이폰의 Siri 및 받아쓰기 기록: 설정의 Siri 관련 메뉴에서 기록을 삭제할 수 있고, 개인정보 보호 메뉴의 분석 및 향상 항목에서 음성 품질 향상을 위한 공유 여부를 정할 수 있습니다.
  • 민감한 내용은 손으로: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 번호는 음성으로 입력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에게도 그대로 들립니다.
  • 회사 기기라면 사내 규정 확인: 업무 내용을 음성으로 입력해도 되는지 보안 정책을 먼저 확인합니다.

위 메뉴 이름과 위치는 운영체제 버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보이지 않을 때는 설정 검색창에 ‘받아쓰기’ 또는 ‘음성’을 입력해 찾으시기 바랍니다.

받아쓰기를 일상에 써먹는 방법

기능을 켜 두는 것과 실제로 쓰게 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부터 시작하면 습관으로 붙이기 쉽습니다.

  • 떠오른 생각 바로 메모하기: 걷다가 생각난 장보기 목록이나 할 일을 메모 앱에 말로 남깁니다. ‘새 줄’을 말해 가며 항목을 나누면 목록이 됩니다.
  • 긴 메신저 답장: 서너 문장이 넘는 답장은 말로 초안을 만들고 눈으로 다듬어 보냅니다.
  • 글 초안 쓰기: 일기나 블로그 글의 첫 초안을 말로 쏟아 낸 뒤 나중에 고칩니다. 빈 화면 앞에서 막히는 일이 줄어듭니다.
  • 손을 쓰기 어려울 때: 요리 중이거나 짐을 들고 있을 때, 손목이 불편할 때 대안이 됩니다.
  • 부모님 스마트폰 설정해 드리기: 자판이 작아 입력이 어려운 분께는 마이크 버튼 하나만 알려 드려도 사용이 훨씬 편해집니다.

받아쓰기와 음성 비서는 다른 기능이라는 점도 알아 두면 좋습니다. 음성 비서는 말을 명령으로 알아듣고 대신 실행해 주는 것이고, 받아쓰기는 말한 그대로를 글자로 옮기는 것입니다. 글의 내용을 내가 정하고 싶을 때는 받아쓰기가 맞습니다. 운전 중에는 화면을 보며 수정해야 하는 받아쓰기를 쓰지 말고, 차를 세운 뒤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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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음성 입력을 쓰면 데이터 요금이 많이 나오나요?

서버로 음성을 보내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데이터를 쓰지만, 전송되는 것은 짧은 음성이어서 동영상 시청에 비하면 사용량이 작은 편입니다. 정확한 양은 엔진과 사용 시간에 따라 다르므로 걱정된다면 와이파이 환경에서 쓰거나 오프라인 인식이 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투리나 억양이 강해도 잘 인식되나요?

표준 발음에 가까울수록 정확도가 높은 편이고, 억양보다는 사투리 어휘와 어미에서 오류가 자주 납니다. 글로 남길 내용이라면 어미만 표준어에 가깝게 말해도 결과가 좋아집니다. 엔진마다 차이가 있으니 삼성 음성 입력과 Google 음성 입력을 번갈아 시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통화나 회의 내용을 받아 적는 것도 같은 기능인가요?

다릅니다. 키보드의 음성 입력은 내가 직접 말하는 문장을 입력창에 옮기는 기능입니다. 통화나 회의를 녹음해 글로 바꾸는 것은 녹음 앱의 텍스트 변환 같은 별도 기능이며,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담기므로 녹음 전에 동의를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크 버튼을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먼저 키보드 앱의 마이크 권한이 허용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블루투스 이어폰이 연결되어 마이크가 그쪽으로 넘어가 있지 않은지, 다른 앱이 마이크를 사용 중이지 않은지 봅니다. 그래도 안 되면 기기를 다시 시작하고 키보드 앱과 시스템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스마트폰 음성 입력은 설정 한 번이면 준비가 끝납니다. 갤럭시는 설정의 일반, 삼성 키보드 설정, 음성 입력에서 엔진을 고르고, 아이폰은 설정의 일반, 키보드에서 받아쓰기 활성화를 켜면 됩니다. 그다음은 ‘마침표’, ‘쉼표’, ‘새 줄’처럼 문장부호를 말로 넣는 연습과, 마이크를 막지 않고 문장 단위로 말하는 습관이 받아쓰기 품질을 결정합니다. 오프라인에서 되는지는 비행기 모드로 직접 시험해 보고, 음성 기록 저장 설정은 한 번 점검해 두시기 바랍니다. 오늘 메신저 답장 하나를 말로 써 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며칠 안에 손보다 편한 순간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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